(사진=뉴시스/AP)
서울 강남에서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확인 작업에 나섰다.
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14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아파트에서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가 발견됐다. 해당 환자는 20대 남성이다. 그는 지난 5일 태국 여행을 다녀온 뒤 발열과 발진 증상이 나타났다.
이 남성이 의료상담 차 119에 신고를 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질병관리본부, 보건소, 국민안전처, 서울성모병원 등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남성은 질병관리본부 지정 병원인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관련 검사를 받는 중으로 알려졌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 여부는 유전자 검사나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방식으로 진단한다. 증상이 비슷한 뎅기열과 치쿤구니아 바이러스 등도 함께 검사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지카 감염증 여부에 대한 의뢰가 하루에 2~4건씩 들어오고 있다"며 "이에 대한 판정결과는 매주 수요일 오후에 발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성 판정자가 생길 경우에는 지난달 22일 첫 양성판정자 확인 때와 마찬가지로 최대한 빠른 시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기준 이때까지 질병관리본부에 접수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사례는 총 184건이었다. 이중 1건이 양성 반응이 나왔고 182건은 음성, 1건은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