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8일 충북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전주시에 있는 전북 창조경제현신센터를 찾는 등 창조경제 행보를 본격 재개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월 대전(25일)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은데 이어 3월에도 대구(10일)와 부산(16일)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했다. 지난달 18일과 22일에는 각각 충남 아산과 판교에서 창조경제 행보를 펼쳤다.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박 대통령의 행보가 총선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더민주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선거가 5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박 대통령이 귀국하자마자 또다시 지방순회를 재개했다”며 “선거개입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지방순회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충북은 총선 표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고 있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의 청주 방문은 그 자체로 정치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주에 위치한 전북 창조경제센터의 경우 야권의 텃밭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이곳에서는 농림식품부 장관을 지낸 정운천 후보가 새누리당의 후보로 야당 후보들과 접전을 펼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창조경제 독려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선거 시국이지만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하는 것일 뿐”이라며 “박 대통령은 이미 현장 행정을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최근 박 대통령의 지방방문 일정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정치인들을 행사에 초청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