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단식 경기에서 라켓을 휘두르고 있다. AP/뉴시스
정현(20)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복식 4강에 진출했다.
정현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대회 복식 8강에서 훌리오 페랄타(칠레)와 짝을 이뤄 2번 시드의 알렉산더 페야(오스트리아)-필리프 페츠슈너(독일) 조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단식 세계랭킹 71위인 정현은 복식 234위, 파트너인 페랄타의 복식 순위는 69위다. 페야는 20위, 페츠슈너는 38위로 순위가 더 높았지만, 경기에 출전하지 않기로 해 정현-페랄타 조는 4강까지 쉽게 올라갔다. 정현이 투어 대회 복식 4강에 오른 것은 올해 2월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다.
정현-페랄타 조는 4강에서 빅토르 에스트렐라 부르고스(도미니카공화국)-산티아고 곤살레스(멕시코) 조와 에릭 버토락-스콧 립스키(이상 미국) 조 경기 승자를 상대한다.
정현은 대회 단식 8강에도 진출, 존 아스너(15위·미국)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