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6일(현지시간)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8% 하락한 3050.59로 마감했다.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이 짙어진 가운데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소비와 원자재 관련주는 상승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상하이지수는 지난 1월 저점 이후 15% 상승했다. 국영기업들이 주식 매입 신호를 보내고 중국 경제지표와 위안화 가치가 비교적 안정을 찾은 것이 반등에 기여했다. 여전히 상하이지수는 올 들어 14% 하락해 세계 주요 증시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이날 발표한 중국의 지난 3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2로, 전월의 51.2에서 상승했다. 제조업ㆍ서비스업 종합 PMI는 지난달에 51.3으로 전월의 49.4에서 오르고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가 전날 글로벌 경제전망이 약해지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유럽과 뉴욕증시가 하락한 것은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타이후이 JP모건자산운용 수석 아시아시장 투자전략가는 “중국 정부 정책은 왔다갔다 한다. 시장이 과열됐다 싶으면 이 조치, 너무 냉각됐다 싶으면 또 다른 조치를 내놓는다”며 “이런 정책적 변동은 중국증시에 불확실성을 창출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중국민생은행 주가는 1.8% 하락했다. 반면 페트로차이나 주가는 0.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