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반기 스팸 메일 발송이 상반기보다 3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스팸 문자 차단 성공률은 SK텔레콤이 가장 높고 KT, LG유플러스가 뒤를 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일 공개한 ‘2015년 하반기 스팸 유통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7~12월 당국에 발송이 탐지된 스팸 메일은 1450만여 건으로 작년 상반기(2129만여건)보다 679만여 건(31.9%포인트)이 감소했다.
휴대전화 문자 스팸도 같은 기간 발송량이 262만여건으로 작년 상반기(268만여건)보다 2.4%가 감소했다. 방통위는 수시 모니터링 강화와 불법 스팸 신고 활성화, 사업자의 자율규제 협의체 확대 등의 노력으로 스팸이 준 것으로 평가했다.
지난해 7~12월 자체 실험을 벌인 결과 이통3사의 스팸 문자 차단 서비스가 실제 스팸을 걸러내는 비율이 평균 80.9%로 집계됐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의 스팸 차단율이 87.0%로 가장 높았고 KT는 80.4%, LG유플러스는 75.4%였다. 실험은 이통3사별로 스팸 문자 5600개를 보내 각 서비스가 이를 얼마나 잘 잡아내는지를 확인했다.
문자 스팸의 광고 내용은 도박이 전체의 28.8%로 제일 많고 대리운전(6.7%), 불법대출(6.2%), 성인(5.7%), 유흥업소(4.9%) 등 순이었다. 전국 만12세~59세 국민 1500명이 작년 11월 받는 문자·이메일 스팸의 양을 분석한 결과 문자 스팸은 하루 평균 0.09건, 이메일 스팸은 일평균 0.52건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