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는 올해 사업구조 개편 등 4대 중점 추진사업을 선정하고 전사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4월 1일 창립 54주년을 맞는 수협은 31일 서울 송파구 수협중앙회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사업구조개편, 수산자원회복, 노량진시장 현대화 및 복합개발, 중국 수산물 수출 활성화 등 4대 중점 추진사업을 선정, 발표했다.
이날 김임권 회장은 기념식에서 “기존 협동조합의 틀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수익 창출로 어업인의 경제적 지위를 높이는 새로운 협동조합 모델이 필요하다”며 “이들 사업은 수협의 미래 백년을 이어가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수협은 미래 성장성 확보를 위해 노량진시장 현대화 및 복합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경제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문을 연 용산 HDC신라면세점 수산물 전용관을 통해 용산과 노량진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수산식품 세계화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내달 현지 법인 설립과 한국 수산식품 전용 판매장 개설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창립 54주년을 맞아 지속 가능한 수산업 환경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도 입안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자율적인 수산자원 관리를 위해 어업인 스스로 어획 강도를 낮추는 자구노력을 시작하고, 줄어드는 소득은 수협이 창출하는 수익으로 보전해 주는 방식의 큰 틀에서 접근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선 김형주 여수수협조합장, 정두한 멍게수하식수협조합장이 어업인 소득증대와 복지어촌 건설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과 철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했다.
1962년 수산부국을 창립 기치로 내걸고 출범한 수협중앙회는 전국 2000여개의 어촌계(어업을 영위하는 마을공동체)와 92개 회원조합을 두고 있다.
지난해 수협중앙회와 회원수협 전체가 거둔 당기순이익은 총 1605억원으로 전년대비 550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