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넥스 상장사 중 바이오 및 IT업종의 실적 개선이 돋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코넥스시장 12월 결산법인 107사 중 실적비교가 가능한 95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은 659억원으로 전년대비 28.9%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조3858억원으로 1.6%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71억원으로 43.4% 감소했다.
조사대상에서 매출액이 없는 순수연구기업과 신규상장기업등 12사는 제외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 및 IT업종의 실적 개선이 뚜렷했다. 분석대상 95사중 절반이상인 49사를 차지하는 바이오 및 IT 기업은 초기 R&D 투자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증가와 적자폭 감소로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바이오 업종의 매출액은 전년 1173억원에서 1618억원으로 늘었고, 전년 342억원의 순손실에서 185억원의 순손실로 적자폭을 감소했다. IT업종도 전년 5419억원의 매출액이 지난해 5578억원으로 증가했고, 순손실도 30억원에서 8억원으로 폭을 축소했다.
또한 이들 업종은 상장 이후 자금조달 등으로 인해 전년대비 부채 비율도 크게 감소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제고됐다. 지난해 자금조달 902억원(76건) 중 바이오업종은 532억원(16억원)을 차지했고, IT업종도 102억원(6건)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분석대상기업 13사의 영업이익은 187억원으로 34.3% 줄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3857억원으로 9.1%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77억원으로 17.2% 감소했다.
한편, 이전 상장 추진중인 기업의 실적개선도 뚜렷했다. 현재 신규상장신청기업은 알엔투테크놀로지, 엘앤케이바이오, 옵토팩, 툴젠, 엘피케이 등 5사와 스팩합병을 추진 중인 닉스테크, 정다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