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밀 로저스. (뉴시스)
에스밀 로저스(31ㆍ한화 이글스)가 개막전에 불참한다.
한화는 28일 “로저스를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할 생각”이라며 “몸 상태를 지켜본 뒤 로저스의 출전 시기를 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저스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평가전과 한국에서 진행된 시범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스프링캠프가 끝난 뒤 1군에 합류하지 않고 서산 2군 캠프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로저스는 부상은 없다. 최근 오른 팔꿈치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체력 훈련에만 집중하던 로저스는 최근 캐치볼을 시작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화 코치진은 로저스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을 전망이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로저스의 등판 시점은 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190만 달러에 한화로 합류한 로저스는 10경기 동안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로 맹활약했다. 150km 중반의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로 KBO리그 데뷔 첫 경기부터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에도 한화는 로저스에게 거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로저스가 개막부터 출전할 수 없게 되면서 한화는 힘든 ‘4월’을 보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