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성장 국면에 진입한 VR(가상현실) 기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코스닥 기업들이 VR 관련 콘텐츠 및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토비스는 세계 최초로 최근 디스플레이 3D 공간터치 기술의 특허를 취득했다.
해당 특허 기술은 모니터와 직접적인 터치가 없이 일부 모션만으로 입력이 수행되는 공간터치 기술로 향후 VR 기기와 모션 트래킹 측면으로 다양한 게임 콘텐츠에 접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토비스는 현재 여러 명이 하나의 기기로 동시다발적 터치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업체들도 VR 을 접목한 게임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드래곤플라이가 VR 전담팀을 꾸려 레이싱 게임 개발에 착수한 것. 엠게임은 과거 PC게임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프린세스 메이커2'를 활용해 '프린세스 메이커VR' 개발을 진행 중이다.
VR 관련 기술 개발과 관련해 가시적인 성과를 낸 기업도 있다. 국내 비상장 중소기업 고글텍이 최근 자체 개발한 가상현실 뷰어 '고포디 C1-글래스(Go4d C1-glass)'를 구글스토어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고포디 C1-글래스 제품은 안드로이드, 아이폰 등 기종에 상관없이 VR 디스플레이로 호환되는 휴대형 고글 제품이다. 구글스토어에서 한국의 중소기업 상품이 자사 상표로 판매되는 것은 첫 사례다.
한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VR 대중화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다"며 "특히 페이스북의 자회사 오큘러스가 선보인 ‘오큘러스 리프트’를 필두로 올해가 가상현실 대중화의 원년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