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국내 인터넷 기업 중 처음으로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되는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업계에서는 카카오의 뒤를 이어 네이버가 대기업 집단 지정에 가장 근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 총액이 4조3859억원을 기록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하는 대기업 집단 요건인 5조원에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2014년 3조3944억원에서 1년 사이에 1조원의 자산이 증가한 만큼 내년에는 대기업 집단 요건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다양한 신사업을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이용자들이 민간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빅데이터 포털 ‘데이터랩’ 베타버전을 선보였다. 데이터랩은 민간·공공 데이터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고 자신이 보유한 데이터에 융합해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쇼핑 플랫폼 ‘샵윈도’에 백화점을 입점시키는 등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주력 사업인 검색 서비스에서도 변화를 시도한다. 네이버는 올해 초 ‘라이브검색’ 베타서비스를 시작하며 사용자의 의도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라이브검색의 일환으로 인공지능과 대화를 통해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라온’을 내달부터 네이버앱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