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파버나인이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신형 제품에 부품을 공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제품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파버나인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초음파진단기기 모델에 알루미늄 부품을 납품하기 위해 샘플을 진행하고 있으며, 4~5월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의 새 초음파진단기기 모델명은 HS500으로, 고사양이 아닌 중급형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버나인은 이 제품의 외장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파버나인은 에스코넥의 외장재 사업과 유사한 프리미엄 TV, 의료기, 가전제품 등의 외관제품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1997년 설립됐다.
주요 제품은 아노다이징 표면처리 기술 및 인라인(In-Line)화된 형상 가공 공정 기술을 바탕으로 한 알루미늄 TV 가전제품 외장재 및 의료기기 외장재 등이다. 2001년 삼성의 알루미늄 소재 가공제품의 협력사 등록을 시작으로 10여년간 삼성전자와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파버나인은 엑스레이, 초음파진단기 등 의료기기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부품도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하며 일부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대부분의 TV 외관제품과 의료기기 외관제품은 최종 수요처인 삼성전자로 직접 납품하고 있으며, 일부 기타 전자제품은 삼성전자의 1차 협력사를 통해 삼성전자로 납품하고 있다. 2013년에는 삼성전자 선정 ‘올해의 강소기업’ 9개 업체 가운에 하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사업을 강화함에 따라 파버나인의 기회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은 이달 정기주총에서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사장을 삼성메디슨 대표이사로 앉혔다. 여기에 초음파 진단장비를 새롭게 선보이는가 하면 가격대별 초음파 장비 제품군을 다양화해 시장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파버나인의 의료기기 부품 매출액은 93억원으로 전체 매출 비중 가운데 23.38%에 달했다. 이는 2014년 의료기기 부품 매출 비중 16.83%보다 6.55%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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