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문희상 백군기 구제…컷오프→구제론→당규개정 피말리는 한 달

입력 2016-03-21 14:21 수정 2016-03-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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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공천에서 배제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전략 공천을 받은 21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6선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1차 공천에서 배제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의원이 전략 공천을 받은 21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6선 도전을 선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른바 컷오프 명단에 포함돼 사실상 낙천이 기정화됐던 문희상 백군기 의원이 당규 개정에 따라 구제됐다. 지난달 24일 공천 원천배제를 원칙으로 발표된 컷오프 이후 한 달 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현역의원 하위 '20% 컷오프' 에 해당됐던 5선의 문희상(경기 의정부갑), 초선의 백군기(경기 용인갑) 의원을 구제, 이들의 지역구에 각각 전략공천했다.

더민주 비상대책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당규 18호에 공천 배제 대상자가 '후보자가 없는 열세지역', '역대 선거환경을 종합해 볼 때 현저한 경쟁력 차이가 있을 때'에 한정해 최고위원 3분의2 찬성으로 전략공천을 허용한다는 부칙을 신설했다. 김성수 당 대변인은 "부칙이 세워지면서 이들에 대한 전략공천을 의결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먼저 이번에 새롭게 더해진 부칙은 이번 총선에 한정키로 했다.

김 대변인은 나머지 컷오프 대상자들에 대해서는 "나머지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컷오프된 더민주 의원은 지역구 의원으로는 5선의 문희상 의원, 4선의 신계륜 의원, 3선의 노영민 유인태 의원, 초선 송호창 전정희 의원이며, 비례대표 의원은 김현 백군기 임수경 홍의락 의원 등 10명으로, 이 가운데 전정희, 홍의락 의원은 탈당했다.

당시 컷오프 명단에 거물급 현역의원들이 이름을 올리면서 정치권에 파장을 몰고 왔다.

특히 문희상 의원의 경우 당 안팎에서 반발이 이어졌고, 이윽고 구제론이 번지면서 당내 내분으로 확산됐다.

무엇보다 현역 평가 하위 20% 컷오프 때 당 비대위원장을 지낸 5선의 문희상 의원과, '험지' 대구 출마를 준비해온 홍의락 의원이 포함된 것은 당의 선거전략상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

컷오프 발표 이틀 만에 문희상 의원과 김현, 백군기 의원이 이의 신청을 냈다. .

이의신청과 함께 문희상, 백군기 의원의 구제론이 확산되기도 했다. 나아가 김종인 대표가 백군기 의원의 탈락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표시한 바 있다.

나아가 공천 배제를 선언했지만 해당 인물의 지역구에 마땅한 인재가 없었던 것도 문희상(의정부갑), 백군기(경기 용인갑)의 구제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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