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승이자 통산 8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데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 힐 클럽(파72ㆍ7381야드)에서 열린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30만 달러ㆍ약 7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데이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케빈 체플(미국ㆍ16언더파 272타)을 한 타차로 따돌리고 이 대회 51번째 우승컵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데이는 전반을 이븐파로 마치며 체플에게 단독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12번홀(파5)과 17번홀(파3)에서 각각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한 번 전세를 뒤집었다. 특히 17번홀에서는 티샷을 핀 4야드 지점에 떨어트린 뒤 어려운 라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갤러리 함성을 이끌어냈다.
반면 생애 첫 우승을 노리던 체플은 마지막 18번홀(파4)을 보기로 홀아웃하며 데이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2011년부터 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체플은 웹닷컴 투어(2부)에서만 한 차례 우승이 있을 뿐 PGA 투어에서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올 시즌은 RSM 클래식에 이어 두 번째 준우승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인 맏형 최경주(46ㆍSK텔레콤)와 기대주 안병훈(25ㆍCJ오쇼핑)은 각각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6위를 차지했다.
김시우(21ㆍCJ오쇼핑)은 2타를 줄였지만 최종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63위에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