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총에서는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의 경영성과 보고 및 올해 사업 전략 보고가 이어졌고 △제14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개정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의 5가지 의안이 승인됐다.
정관은 올해 1월부터 3인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운영함에 따라 이사 정원을 기존 7인에서 9인으로 확대해 운영하는 내용으로 변경됐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과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됐다.
LG전자는 구본준 부회장·정도현 사장 2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정도현·조성진·조준호 사장 등 3인 각자 대표체제로 바뀌었다.각자 대표 체제는 대표이사 각자가 대표이사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경영 방식이다. 공동대표 체제에 비해 자율권이 보장돼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다. 이어 당기 이사 보수 한도액을 전기 45억원에서 6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건도 승인됐다.
정도현 사장은 “사업부별로 전략을 말씀드리면 HE사업부문은 주력 사업인 TV에서 차별화된 시장 선도 제품을 출시하고 올레드TV시장을 선도하겠다”며 “MC사업부문은 고객이 공감할 수 있는 제품차별화에 주력하고, H&A는 지역적합형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VC사업은 신규 거래손 확보 및 제품 차별화에 집중하고 있고 GM과 LG가 공동 개발하는 전기차 성공적 출시에 집중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한 책임경영과 스피드경영, 전략사업의 빠른 성장, 신규 유망사업 발굴 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총 후 열리는 이사회에서는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을 LG전자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