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54)가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63)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9일 접수된 정 전 감독에 대한 고소사건을 첨단범죄수사2부(부장검사 이근수)에 배당했다고 16일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고소장을 통해 정 전 감독이 언론 인터뷰와 단원들에게 보낸 편지 등에서 자신의 성추행과 폭언 의혹을 사실인 것처럼 표현해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첨단범죄수사2부는 경찰에서 송치된 서울시향 직원들 사건도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3일 경찰은 박 전 대표가 직원을 상대로 성추행과 폭언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서울시향 직원 10명을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박 전 대표에 대한 허위사실이 정 전 감독의 부인 구모(68)씨의 지시를 받은 서울시향 직원들의 자작극이라고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