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 외국인 174만명...외국인 대상 아파트 임대사업 '각광'

입력 2016-03-15 17:10 수정 2016-03-18 10: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임대사업용 아파트가 각광을 받고 있다.

15일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일본인들의 주요 거주지인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는 전용 59㎡의 월세가 150만~155만원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130만~140만원으로 거래되는 인근 현대한강아파트(이촌동) 전용 59㎡의 월세보다 많게는 25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아파트의 월세가격은 인근 아파트에 비해 시세가 다소 높게 형성되어 있는 게 일반적이다. 여기다 외국인들은 구매보다 장기 임대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1~2년 치 월세를 미리 지불하는 ‘럼프섬 프리페이먼트(Lump sum prepayment)’, 이른바 ‘깔세’로 집세를 내 임대인은 목돈을 미리 챙길 수 있는 장점까지 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임대사업은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보다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행정자치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거주 외국인 수는 174만 1919명으로 10년 전인 2006년보다 약 12만 명이 증가했다. 이는 전체 주민등록 인구인 5133만 명의 3.4%에 해당하는 규모로 충북·대전 등 일부 광역자치단체보다 인구가 많다.

국내 체류 외국인의 수가 이처럼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이들의 주요 거주지에서 임대사업을 할 수 있는 신규 물량도 늘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최근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전용 59~84㎡ 총 767가구 규모의 ‘거제 코아루 파크드림’을 분양하고 있다. 거제시는 지난해 기준 외국인 주민이 모두 1만6352명으로 거제시 전체 인구의 6.6%를 차지한다.

전국 50여 개의 미군부대가 몰려드는 경기도 평택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의 ‘비전 아이파크 평택’이 공급되고 있다. 이 지역은 부대 내 군인과 군무원 등 약 8만여 명의 외국인이 유입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에선 현대산업개발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손잡고 분양에 나서는 ‘송도 아메리칸타운 아이파크’도 눈길을 끈다. 이 단지는 첫 외국인 주택단지로 지하 3층~지상 49층, 3개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 64~159㎡ 830가구, 오피스텔 125실로 구성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415,000
    • -1.64%
    • 이더리움
    • 4,403,000
    • -1.5%
    • 비트코인 캐시
    • 597,000
    • -2.61%
    • 리플
    • 1,127
    • +17.52%
    • 솔라나
    • 303,000
    • +2.23%
    • 에이다
    • 797
    • -0.62%
    • 이오스
    • 774
    • +2.11%
    • 트론
    • 253
    • +1.61%
    • 스텔라루멘
    • 191
    • +1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450
    • +0.67%
    • 체인링크
    • 18,730
    • -0.16%
    • 샌드박스
    • 395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