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야권통합 ‘불가론’ 고수… 천정배-김한길과 갈등 고조

입력 2016-03-11 12:54 수정 2016-03-13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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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안한 4.13 총선의 ‘야권통합’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혼돈 속으로 빠지고 있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1일 야권 통합이나 연대에 대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안 대표는 이날 대전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에 대해서는 이미 전체 (최고위-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당론으로 (불가하다는) 결정이 난 상황”이라며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선거구 나눠먹기를 안한다고 분명하게 거절의사를 밝혔다.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전날 천 대표, 김 위원장과의 3자회동에 대해 “이야기들을 계속 많이 나누고 있다”고만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가 적당히 낡은 정치, 옛날 방식에 타협할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허허벌판에 칼바람이 불어도 한 발씩 힘내서 갈 것”이라며 “총선 후 3당 정립체제가 되면 우리는 절벽에 매달려있는 한국경제의 새 길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공동선대위원장은 이에 맞서 당무 거부에 돌입했다. 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은 선대위원장직에서 전격적으로 사퇴했고, 천 대표도 ‘중대결심’을 할 것이라고 예고하는 등 탈당·분당이라는 파국을 맞이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주승용 원내대표도 이날 “호남은 치열하게 (더민주와) 경쟁하고, 비호남권은 일부 지역에 대해 연대나 단일화가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호남에서) 지배적”이라며 ‘비(非) 호남권 연대론’을 제기하면서 이 같은 내홍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여기에 광주시당 위원장이 공천심사가 불공정하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광주시당위원장인 김영집 예비후보는 “당 공천심사에서 ‘국민회의계’ 후보에 대한 표적제거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표적으로 천정배 대표 라인의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말해 천정배 측의 완전한 이탈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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