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삼익THK가 삼성전자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6축 다관절 수직 로봇’이 개발 1년 반 만에 빛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삼익THK에 따르면 6축 다관절 수직 로봇은 현재 개발 완료 단계에 이르러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삼익THK 관계자는 “현재 여러가지 테스트를 하며 개발이 거의 완료 단계로, 올해 상반기 말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장 개발이 완료되더라도 실제 제품 양산과 납품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제품의 질과 가격 등의 측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익THK 관계자는 “시장성을 가지려면 여러가지 요건들을 갖춰야 한다”며 “양산해서 삼성에 납품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삼익THK의 6축 다관절 수직 로봇은 6개의 관절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정밀한 작업을 할 수 있는 로봇이다. 스마트폰과 가전기기 등 정밀자동화 작업을 요구하는 전자제품 조립에도 유용하다.
특히 이 로봇은 정부가 ‘7대 상생협력 신사업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제품조립 및 제조라인용 다관절 로봇 개발’ 사업의 결실로 불리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제어센서 기술과 내구 신뢰성 평가지원을,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실용화 기술 및 장비 지원을 맡았다.
삼익THK는 다관절 로봇을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제품 생산라인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향후 중국, 인도, 베트남 등 잠재적 로봇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BCC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머신(Smart Machine)과 관련한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19년 153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이 2014년에 발표한 ‘2018년 의료로봇시장 전망 보고서’ 에 따르면 2013년 17억 달러에 그쳤던 세계 의료로봇시장은 연간 16%대의 성장을 기록하며 오는 2018년 37억 달러대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며 로봇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대결이 화제를 모으면서 한국전자인증, 유진로봇, 우리기술 등 로봇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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