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바둑 인공지능(AI) 알파고 간의 세기의 대결을 중계한다.
KBS는 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리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 제1국을 KBS 2TV를 통해 중계한다고 8일 밝혔다.
KBS는 구글 딥마인드가 제작하는 국제신호를 현장 중계차에서 직접 제공받아 KBS 스튜디오와 연계해 방송할 계획이다.
다만 이날 대국은 오후 1시부터 진행되지만 KBS 중계는 2시간 뒤인 오후 3시부터 중계방송된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특별대결 해설과 진행에는 2006년 후지쓰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박정상 9단과 최유진 아마5단이 나선다.
박정상 9단은 "지난해 10월 유럽챔피언 '판 후이'와의 대결 기보를 봤을 때 '알파고'가 세계최강 이세돌 9단을 꺾기엔 시가상조"라며 "그 후 4개월간 알파고의 기량이 얼마나 성장했을지는 알 수 없지만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이세돌 9단이 완승할 것으로 본다"고 이세돌 9단의 승리를 예상했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은 이날 제1국을 시작으로 10일 오후 1시, 12일 오후 1시, 13일 오후 1시, 15일 오후 1시에 이뤄진다.
한편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맞대결은 인터넷에서도 실시간으로 중계가 이뤄진다. 아프리카TV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전 대국을 생중계하며 유튜브, 네이버, 에브리온TV, 바둑TV에서도 전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