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주식 액면분할 효과와 지배구조 개편 수혜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8일 오전 9시 19분 현재 롯데제과는 전일대비 8.87%(21만5000원) 오른 27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76만600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날 롯데제과는 오는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액면가를 현재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추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롯데제과의 발행주식 총수는 142만1400주에서 1421만4000주로 10배 늘어나게 된다.
통상 액면분할을 하면 주당 가격은 낮아지고 유통 주식수가 많아져 거래량이 늘기 때문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저평가돼 왔던 롯데제과의 주식 시장 내 유동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롯데제과는 롯데그룹 지배 구조 개편 과정에서의 수혜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 체제의 1인 지배 구조로 변경될 경우 일본 롯데와 한국 롯데가 제과업에서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과정에서 롯데제과는 식품사업을 총괄하는 중간 지주사가 되고, 신동빈 회장 및 특수 관계자 보유 지분이 호텔롯데 혹은 상위 지주사로 현물 출자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롯데제과의 잠재된 영업 및 자산 가치는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