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악기, AJ렌터스와 디지털피아노 렌털시장 키운다

입력 2016-03-0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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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악기가 신생 렌털업체 AJ렌터스와 손잡고 디지털 피아노 렌털시장 강화에 나선다. 과거 단기적으로 이뤄졌던 렌털이 아닌, AJ렌터스의 전문 방문판매조직을 통한 전략적ㆍ장기적인 렌털 영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익악기는 지난달부터 AJ렌터스를 통해 디지털 피아노의 렌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일차적으로 AJ렌터스와 디지털 피아노 300대 주문계약을 하고, 공급을 진행 중이다. 삼익악기가 과거 단기적으로 단순 할부식 렌털 판매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방판조직이 있는 전문업체를 끼고 렌털 영업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삼익악기 관계자는 “야마하 등 외국 유명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기존 영업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AJ렌터스가 가진 ‘쇼룸’ 개념의 오프라인 매장과 방판조직을 적극 활용해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렌털 영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익악기가 이번 렌털판매 파트너로 AJ렌터스를 선택한 것은 양사가 추구하는 영업 방향이 부합해서다. AJ렌터스 구성원들이 과거 코웨이 출신 인력들이 많아 신생업체이지만 렌털 경험이 많고, 코웨이와도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이 한 이유다. 또한, AJ렌터스는 다른 렌털업체와 달리 최근 오프라인 매장 확충에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현장을 중시하는 삼익악기의 영업 방향과도 맞는다는 설명이다.

삼익악기는 렌털영업을 AJ렌터스의 방판조직을 활용하는 방식과 TV홈쇼핑을 이용하는 방식 등 2가지 방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6일 CJ오쇼핑을 통해 디지털피아노 렌털 판매를 시작한 바 있다.

악기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피아노로 대변되는 국내 악기시장에서 영업 채널을 다각화해 불경기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려는 것”이라며 “앞서 야마하도 전문업체 KT렌탈과 그랜드피아노 렌털 영업을 진행해왔던 만큼, 앞으로 악기시장에도 이 같은 렌털판매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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