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조세제도, 일자리 창출 중심으로 개편 추진"

입력 2016-03-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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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 치사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행 조세제도를 일자리 창출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일호 부총리는 3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50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경제성장을 통해 과세기반을 확충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현명한 조세정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일자리를 정책의 중심에 두고 성장잠재력이 높고 일자리 창출력이 뛰어난 서비스업과 신성장동력산업에 대해 세제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의 세금 탈루를 근절하기 위해 과세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공평과세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액 재산가의 자본거래·공익법인 등을 통한 변칙적인 상속·증여, 불법 자금유출 등을 차단하기 위해 세무 검증을 철저히 하는 등 세정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역외소득·재산 은닉 혐의자에 대해 철저한 검증 및 세무조사를 강화하고 국가 간 금융정보자동교환협정을 통해 확보된 광범위한 해외계좌 정보를 활용해 역외탈세를 근절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기재부는 모범납세자(293명), 세정협조자(71명), 유공공무원(135명) 및 우수기관(8개)에 대한 포상을 수여했다.

(주)세스코가 금탑산업훈장, (주)신라공업과 삼성에스디아이(주)가 은탄산업훈장을 받았다.

또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세금을 자진납부해 국가재정에 크게 기여한 에스케이하이닉스㈜는 '국세 칠천억원 탑'을 수상했고 ㈜케이씨씨, ㈜아모레퍼시픽, 현대위아㈜는 '국세 일천억원 탑'을 각각 수상했다.

연예인 조인성, 최미향(최지우)는 사회봉사활동 및 성실납세 공적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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