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기 경남개발공사 사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박재기 사장은 홍준표 경남도지사 측근으로, 경찰의 수사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주민소환 청구 허위서명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박재기 사장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박재기 사장은 지난해 12월 11일 박 교육감 허위서명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 사장이 허위서명 지시를 내렸는지 허위서명에 사용된 주소록 출처를 아는지, 허위서명에 개발공사 직원을 몇 명이나 동원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경남개발공사 직원이 불법 서명에 가담한 정황을 포착했다. 앞서 경남도선관위는 경남개발공사 직원 20여명이 박 교육감 주민소환 청구 서명 수임인으로 등록한 사실을 적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