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박지원 의원이 2일 국민의당에 전격 합류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려온 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회동을 가진 뒤 발표한 공동합의문에서 “우리는 우리사회의 경차해소, 지역화합, 한반도 평화 그리고 2017년 여야 정권교체를 위해 조건 없이 협력한다”며 입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 세력의 결집을 통해 우리 사회의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정치를 구현한다”고 했다. 국민의당에 합류해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울러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전 상임고문 등 더불어민주당 탈당 후 제3지대에 머물던 동교동계 인사들까지 국민의당에 합류하기로 하면서 국민의당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권 고문은 지난 1월12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이어 같은 달 22일 박 의원이 당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