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九旬)을 맞은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43년 정치 인생을 회고하는 증언록을 출간했다.
출판사 미래엔 와이즈베리는 지난달 29일 ‘김종필 증언록’을 펴냈다. 이는 김 전 총리가 지난해 총 114회에 걸쳐 중앙일보에 ‘김종필 증언록-소이부답’이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글을 정리해 두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이 책에는 김 전 총리가 박정희 전 대통령과의 첫 만남부터 5ㆍ16을 거쳐 3당 합당, 자민련 창당, 고(故)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한 순간들까지 그의 43년 정치 인생이 총 8부에 걸쳐 담겨 있다. 출판사는 “개인의 시선에서 이야기하는 이 책의 제목이 ‘회고록’이 아닌 ‘증언록’인 것은 자칫 포장이나 미화로 흐를 수 있는 회고록보다 사실만을 증언하고 싶다는 그의 선택이 담겨 있기 때문”이라며 “판단은 독자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총리는 10일 오후 3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출간기념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