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영국 런던증권거래소(LSE)가 인수전 이슈로 급등하면서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이날 범유럽권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1.44% 상승한 338.72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전일 대비 2.34% 뛴 9717.16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1.22% 오른 4406.84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증시 FTSE100 지수는 0.92% 상승한 6152.88을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배럴당 1.93% 뛴 34.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0.77% 오른 배럴당 36.82달러를 나타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러시아 석유회사들은 올해 생산량을 증가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말한 발언이 유가에 호재가 됐다. 이 영향으로 시드릴이 4.57% 뛰었으며 서브시(Subsea)도 4% 넘게 올랐다. 스페인 렙솔도 4.02% 상승했다.
LSE의 급등세가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운영하는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가 LSE에 인수제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LSE의 주가는 7.01% 급등했다. 앞서 LSE는 지난주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를 운영하는 도이체뵈르제와 인수 관련 논의를 진전시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도이체뵈르제 의 주가도 1.47% 동반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로 1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시장전망치(51)를 소폭 웃돌면서 증시 상승세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웃돌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