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이란산 원유 도입량을 올해 말까지 2배 이상 늘린다.
민관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이란을 방문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기자들을 통해 "경제제재로 줄어든 이란산 원유 수입을 연말까지 현재보다 2배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주 장관은 김준 SK에너지 사장,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 등 국내 정유업체 최고경영자(CEO)들과 함께 이란 석유부 장관을 만나 이란산 원유 도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란산 원유는 황 함유율이 낮은 고품질 원유로 정제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제재 탓에 이란산 원유 도입량은 지난해 4240만배럴이다. 이는 2011년(8719만배럴)의 절반 수준이다.
한편 이날 한국과 이란 정부는 '제11차 한·이란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해 금융·재정·세제·산업·무역·투자 등 총 6개 분야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