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29일 “정치인들이 노동개혁 입법을 방치한 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외치는 것은 모순이고 위선”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노동개혁 입법은 청년, 장년, 비정규직 등 어려운 계층들의 희망과 꿈을 키우고 지켜주는, 또 다른 절실한 안보에 해당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기간제(근로자)의 80% 이상이 (계약)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절규를 하는데도 피눈물을 흘리며 사지를 하나 잘라내는 심정으로 기간제 보호법 개정을 다음 기회로 양보했다”면서 이번 임시국회에서 노동개혁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
이 장관은 “야당이 반대하는 파견법도 국민의 65% 이상이 찬성하고, 특히장년 및 저소득층의 찬성률은 각각 71%와 82%에 달한다”면서 야당에 입법 협조를 촉구했다.
그는 이어 “투자와 성장을 KTX에 비유하면 노동개혁은 그 용량을 900석에서 1500석으로 늘리고, 속도를 300㎞에서 400㎞로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국민생활의 대동맥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