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현장 속으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태양광사업·이라크 신도시 건설 직접 챙기는 ‘구심점’

입력 2016-02-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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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오른쪽)이 지난 4일 한화빌딩에서 에드윈 퓰너 미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전 재단총재)를 만나 한미 간 경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화그룹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오른쪽)이 지난 4일 한화빌딩에서 에드윈 퓰너 미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전 재단총재)를 만나 한미 간 경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화그룹

현재 집행유예 상태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경영 전면에 세 아들을 앞세워 순조로운 기업 운영에 나서고 있다. 그럼에도 김 회장은 그룹 대내외 현장에서 틈틈이 모습을 보이며 그룹의 구심점임을 일깨워 주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5월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박근혜 대통령과 신생에너지 사업에 관해 대화를 나누는 등 대외할동에 적극 나섰다. 이어 지난해 7월 전국 17개 광역시도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을 지원한 자격으로 청와대 초청 재계 간담회에 초청받아 참석한 바 있다.

한화의 핵심사업인 태양광을 주력으로 해 태양광 클러스터 구축에 나서고 있는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김 회장의 관심거리 중 하나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김 회장은 “숲을 이루고 살아가는 나무처럼 ‘함께 멀리’의 동반성장 철학을 기업의 모토로 삼는 한화그룹은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신념으로 청년고용을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충남창조경제혁신센터도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의 올해 공식적인 대외 행보는 지난 4일 서울 장교동 본사에서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전 총재)과 만나면서 그 시작을 알렸다.

이번 만남은 최근 방한한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 전 총재의 방문으로 이뤄졌다. 두 사람은 서로 간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시작해 2016년 진행되는 미국 대선 전망 및 상호 의견, 한반도 상황에 대한 주제로 이어졌다. 이와 함께 에드윈 퓰너 회장은 한화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이라크 신도시건설사업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 회장은 이날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공사는 그 어느 현장보다 안전하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초부터는 아파트 단지 건설 외에도 사회기반시설과 쇼핑센터 등을 맡아 추가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해 해외건설 현장도 지속해서 챙겨보고 있음을 알렸다.

한편,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7년째 다보스포럼을 찾아 태양광 사업 ‘전도사’로 나섰다. 올해 들어서는 김 전무의 동생인 김동원 한화생명 부실장도 함께 스위스를 찾아 3일간 200명에 달하는 글로벌 리더들과 교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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