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그널엔터, 영업권 일시 상각에 따른 적자폭 확대…올해 흑자전환 원년

입력 2016-02-2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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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 5년 동안 나눠어 상각해도 되는 영업권 상각을 올 해부터 좋은 실적을 내기 위해 일시에 상각했다. 이에 일시적인 적자폭이 확대 됐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29일 씨그널엔터애 따르면 지난해 2015년 243억 83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52억 1000만원으로 전년대비 119.7% 늘었고, 영업손실은 104억 8600만원으로 같은기간 적자폭을 확대했다.

씨그널엔터는 그동안 예능프로그램 제작사 유니온, 매니지먼트 기업 에스박스미디어와 정글엔터테인먼트 등을 인수했다. 지난해 상각한 영업권만 총 약 70억원에 달한다.

씨그널엔터 관계자는 “5년 동안 나눠서 상각해도 되지만 2016년 좋은 실적을 내기 위해 약 70억원의 영업권을 일시 상각했다”며 “영업권 상각은 현금 유출이 없어, 올해 씨그널엔터의 실적 신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희합력문화전매유한공사의 투자 건은 송금 직전 거쳐야하는 외환관리국 절차만 남아 있다”며 “지난 25일 베이징시 상무위의 절차를 마쳤고, 외환관리국의 송금한도 지급절차만 남아 곧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은 최근 KBS와 예능 프로그램 ‘잘 부탁드립니다’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잘 부탁드립니다’는 바쁜 일상과 업무에 지친 직장인에게 특별 휴가를 선물한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은지원, 김종민, 강남이 출연하며 실제 회사를 배경으로 실무자들이 휴가를 떠난 사이 연예인 대리사원이 휴가자의 업무를 대신해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씨그널엔터 관계자는 “‘잘 부탁드립니다’는 지난 14일 KBS1TV에서 첫 선을 보인 뒤 예능과 현실간 중심을 잘 잡아 힐링 예능의 새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공영방송의 예능 프로그램을 맡을 만큼 제작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씨그널엔터는 지난해부터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net의 ‘프로듀서 101’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한국에서 신선한 프로그램을 제작한 뒤 중국에 포맷 수출을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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