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거친 슬라이딩 금지 '강정호 룰' 발표

입력 2016-02-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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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강정호가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태클에 부딪혀 왼쪽 무릎을 감싸쥐고 쓰러져 있다. (AP/뉴시스)
▲지난해 9월 강정호가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태클에 부딪혀 왼쪽 무릎을 감싸쥐고 쓰러져 있다. (AP/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에 거친 태클을 제재하는 ‘강정호 룰’이 도입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6일(이하 한국시간) 2016시즌부터 새로 적용되는 규정을 발표했다. MBL닷컴은 “더블 플레이를 막고자 이뤄지던 ‘야수를 향한 슬라이딩’이 올 시즌부터 금지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야구규칙 6.01(j) 항은 ‘주자는 선의의 슬라이딩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명시했다. △그라운드에 몸이 닿은 상태에서 슬라이딩을 시도한다 △손이나 발이 베이스를 닿는 범위에서 슬라이딩을 시도한다 △슬라이딩이 끝나면 베이스를 점유해야 한다 △야수를 방해하려는 의도로 슬라이딩 방향을 바꾸지 말아야 한다 등의 세부 내용을 담았다. 이를 지키지 않고 슬라이딩으로 야수를 방해하면 수비방해 판정을 받는다.

규정이 변경됨에 따라 지난해 논란이 됐던 강정호의 부상과 같은 상황은 줄어들 전망이다. 강정호는 지난해 9월 18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병살 플레이를 시도하다 상대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다쳤다. 결국 맹활약을 펼치며 신인왕으로 언급되던 강정호는 무릎 수술을 받고 시즌을 마쳐야 했다. 이어 10월 11일 루벤 테하다(뉴욕 메츠) 역시 체이스 어틀리의 슬라이딩에 오른 종아리뼈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해 규정 변경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다.

강정호는 “더블 플레이 상황에서 선수를 보호할 수 있는 규정이다.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체이스 어틀리는 “많은 선수가 과거의 룰에 익숙한 상태”라며 “내야수, 주자, 심판이 모두 새로운 규정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감독과 코치의 방문 시간을 30초로 제한하고 이닝 교대 시간을 20초 줄이는 ‘스피드 업’ 규정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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