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지점은 어딜까?
우리은행은 7일 경남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지점인 진해지점의 개점 94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고 이 지역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하여 진해지점 내 ‘찾아가는 이동박물관’을 마련, 20일까지 개관한다.
찾아가는 이동박물관은 진해시 평안동 중원로터리 우리은행 진해지점 1층 영업장에 마련됐으며 ‘한국경제의 동반자, 108년 우리나라 우리은행’, ‘경남 最古의 은행지점. 진해지점’, ‘꿈을 이루는 보물 상자’라는 3가지 테마로 열리며, 진해지점 관련유물 7점을 포함한 은행역사유물 34점과 세계명품저금통 6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명품 저금통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인 로마시대 움집저금통과 1890년대 오스트리아에서 제작된 루비가 박힌 금마차 저금통도 있다.
진해지점은 1909년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로 새롭게 태어난 군항도시 진해의 중심부인 중원로터리에 1913년 6월 7일 부산경남지역의 대표은행이었던 부산상업은행 진해지점으로 문을 열었으며, 1935년 조선상업은행(우리은행의 전신)과 합병하면서 94년간 진해지역의 가장 오래된 은행이자 60년대 이후 공업도시인 진해지역의 금융동반자로서 지역 경제와 동고동락을 함께 해왔다.
진해지점은 7일 오전 8시 30분, 경남 最古의 은행지점으로 진해지점을 오랫동안 사랑해준 지역고객을 초청해 감사패 전달과 함께 기념행사를 실시한다.
우리은행 김종운 홍보팀 부장은 “서울중심이었던 전시행사를 탈피해 우리은행의 역사와 문화역량을 알리고자 이동박물관을 기획하여 운영하게 됐다”며 “우리나라 금융사의 귀중한 전시물 및 세계 각국의 진귀한 저금통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므로 많은 고객들이 찾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 이동박물관은 지난 해 5월 인천지점을 시작으로 80년 이상 된 지점인 부산구포지점(1912년 9월 1일 개점), 경기평택지점(1907년 8월 1일 개점), 서울종로지점(1924년 8월 31일 개점)을 순회한 바 있으며 향후에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