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틀연속 개인과 기관, 외국인의 팔자 공세를 펼쳤지만 전날에 비해 큰 폭의 변동없이 1910선에서 장을 마쳤다. 개인은 9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하락출발한 코스피는 1910선을 경계로 박스권을 유지하며 등락을 거듭하다 끝내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급락과 뉴욕 증시의 하락에 투심이 얼어붙었다.
24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69포인트(0.09%) 내린 1912.5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88포인트(1.14%) 하락한 1만6431.78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4.23포인트(1.25%) 내린 1921.27을, 나스닥지수는 67.02포인트(1.47%) 떨어진 4503.58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 유가도 급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6% 급락한 배럴당 31.87달러로 마감해 지난 9일 이후 최대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브렌트유 4월물 가격도 4.1% 하락한 배럴당 33.27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모든 수급주체들이 물량을 팔아치웠다. 개인과 외국인, 기관은 각각 334억원, 162억원, 159억원어치 물량을 순매도 했다. 프로그램매매는 808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기가스업은 1.80% 올랐고, 보험도 1.44% 상승했다. 반면 대림산업의 하락세의 영향으로 건설업이 5.87% 떨어졌고, 운수창고도 1.45%의 하락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생명과 현대모비스는 각가 4.67%, 3.09% 올랐다. 반면 삼성전자우와 아모레퍼시픽은 각각 1.81%, 1.80%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1.67포인트(0.26%) 상승한 643.98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물량을 매입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353억원 순매수 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65억원, 39억원어치 순매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반도체는 2.16% 올랐고,IT하드웨어와 기계/장비도 1%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출판/매체복제는 2.87%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음식료/담배와 인터넷도 각각 1.22%, 1.11%의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로엔이 3.73%로 큰폭으로 하락했고, 카카오도 1.45%로 하락세를 보였다. 동서와 메디톡스, 코미팜도 1%대의 하락폭을 나타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3.3원 오른 1234.4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