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지난해 에어카페 매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컵라면과 맥주, 즉석밥 등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분석에 따르면 사이판과 괌, 하노이 등 3개 노선의 매출은 전체 39개 노선(동일노선 2회이상 포함) 매출의 32%, 그리고 컵라면(김치와 단무지 포함)과 맥주, 즉석밥과 미역국묶음 등 3개 상품의 매출비중은 전체 36개 품목 가운데 59%를 기록했다.
노선별로는 사이판과 괌, 하노이 등 상위 3개 노선 외에도 방콕과 마닐라, 세부 등 동남아시아 노선에서 판매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에어카페를 통해 모두 22억3000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4년 11억3000여만원보다 약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제주항공은 ‘LCC 비즈니스 모델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목표를 정하고 에어카페를 포함해 부가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노선별 특성을 고려한 특화상품을 오는 3월부터 확대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는 LCC 이용빈도가 높아지고 다양한 외국사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빠른 속도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해외 선진항공사를 벤치마킹한 사례가 전 세계 항공사로 확산되고 있어 국적항공사들도 부가서비스 도입과 이에 따른 성장성이 여객 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은 수하물을 맡기며 일정비용을 지불하면 먼저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도 3월1일부터 시행한다. 국내선은 1개당 3000원, 국제선은 5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해외출발의 경우 대양주, 베트남, 필리핀에서는 5달러, 일본은 500엔, 중국은 25위엔, 홍콩은 40홍콩달러, 태국은 150바트, 대만은 150대만달러며 편당 20개까지만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