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문병호 이어 은수미 필리버스터 이어가…'어셈블리' 정재영 재조명, 왜?

입력 2016-02-24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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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2TV '어셈블리')
(출처=KBS 2TV '어셈블리')
김광진, 문병호, 은수미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잇따라 테러방지법의 본회의 의결을 막기 위해 국회법에 규정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에 나선 가운데 지난해 방송된 KBS 2TV 드라마 '어셈블리' 주인공 정재영이 재조명되고 있다.

드라마 '어셈블리'는 대한민국 국회를 배경으로 한 휴먼 정치 드라마로, 주인공 진상필 역의 정재영은 용접공에서 정리해고에 맞서 투쟁을 하다 얼떨결에 국회의원이 돼 좌충우돌하는 인물이다.

당시 드라마 속 정재영은 개인적 비리가 많은 인물의 국무총리 임명을 강행하려는 당 지도부의 결정에 반대하며 필리버스터를 감행, 25시간 연속 의사진행 발언을 성공시켰다. 특히 정재영은 25시간 동안 물만 마시며 화장실 한번 가지도 못하고 필리버스터를 이어가 모든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이 같은 필리버스터가 우리나라 국회에서 현실화됐다.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23일 오후 7시6분부터 시작한 필리버스터를 24일 0시39분에 마치며 5시간33분간 이어갔다. 이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1964년 4월20일 세운 국회 본회의 최장 발언 기록(5시가19분)을 넘어선 것이다.

이어 문병호 의원은 24일 오전 0시40분에 발언을 시작해 2시29분까지 1시간49분간 필리버스터를 이어갔고, 이를 이어 은수미 의원이 연설에 나섰다.

은수미 의원은 24일 새벽 2시부터 오전 7시40분 현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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