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에 치여 쓰려지면서 뒷바퀴에 깔린 80대 노인을 시민들이 힘을 모아 구조했다.
20일 정오께 서울 은평구에서 승용차가 도로에 서 있던 80세 최 모 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낸 차량은 그대로 멈춰 서 있었고, 1초가 급한 상황에서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나섰다. 차량의 뒷바퀴에 깔린 최 씨를 구하기 위해 시민 10여 명이 달려들어 차를 들어 올렸던 것.
가까스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진 최씨는 머리와 어깨 부위를 다쳤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상에는 “빛나는 시민의식, 이름 없는 영웅들이다”, “남의 일 모른 척하는 사회인데 존경한다”, “사람이 깔린 상황에서 차를 움직이면 더 위험해”, “횡단보도도 아닌데 무단횡단한 잘못도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