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제5차 확장억제수단 운용 연습(TTX)을 할 계획이라고 국방부가 22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TTX는 북한이 핵·미사일을 도발수단으로 위협하는 일련의 가상 상황을 상정해 정치·군사적 수준의 위협 평가 및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포착되는 상황을 가정해 정치·외교적 수단을 동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실제 미국의 핵우산 전력과 한국의 전략무기 등으로 선제타격을 하는 등의 군사적 대응 연습을 한다는 것이다.
한미가 이미 수립한 '작전계획 5015'와 '맞춤형 확장억제전략', '4D'(탐지·교란·파괴·방어)작전' 등에는 유사시 북한 핵·미사일기지를 선제 타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뿐만 아니다. 이번 TTX에서는 "미국이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하는 확장억제 자산(핵우산 전력)을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이 연속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열리는 만큼 더욱 진지하고 실질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TTX에는 우리 측에서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이, 미국 측에서 국방부의 엘라인 번 핵·미사일방어정책 부차관보와 에이브러햄 덴마크 동아시아 부차관보가 공동대표를 맡고 양국 국방 및 외교당국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