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이 노사 합의를 통한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2년간 청년일자리 2000개를 창출한다.
코레일은 올해 상반기 600명과 하반기 470명을 신규채용하고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채용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05년(2700명 채용) 이후 10년 만에 코레일 최대 규모 채용이다. 또한 공기업 중에서도 최대 규모다.
코레일은 올해 대규모 채용이 가능한 것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임금피크제는 직원들의 정년을 연장하되 임금을 양보해 절감된 재원으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근로자 입장에서는 임금 손실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임금피크제 도입을 반대하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코레일은 지난해 6월부터 44회의 교섭을 통해 노조를 설득했다. 이를 위해 코레일 간부들은 전국 각지의 현장에서 직원들을 상대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설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김영훈 전국 철도노조 위원장은 임금피크제 도입에 전격 합의했다.
최연혜 사장은 “공기업 최대 규모 청년일자리 창출은 직원들과 노조의 대승적 결단의 결과”이라며“향후 코레일은 청년들이 뜻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일 마감한 정규직 채용을 위한 인턴사원 공개모집에는 700명 선발에 무려 1만6698명이 지원해 역대 최고 경쟁률인 23.8대 1을 기록했다.
코레일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인성ㆍ적성검사와 NCS기반 직무능력시험, 체력검증, 면접시험을 거쳐 인턴사원을 선발한다. 이후 실무수습을 통해 6월말 일반공채 510명, 보훈공채 5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