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등 실리콘밸리 기업, 애플 아이폰 잠금해제 거부 지지

입력 2016-02-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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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차이 구글 CEO “고객 기기 해킹 요구는 근심스러운 전례 될 것”

구글과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애플의 아이폰 잠금해제 거부 선언을 지지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애플은 캘리포니아 주 샌버나디노 총격 사건 범인의 아이폰을 잠금해제하라는 미국 법원의 지시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올린 트윗에서 “기업들에 사람들이 사용하는 기기와 정보를 해킹할 수 있는 길을 열라고 요구하는 것은 근심스러운 전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적법한 절차에 따른 사법당국의 정보 접근을 허용하고 있지만 기업들에 고객 기기와 정보를 해킹하라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고 애플의 결정을 옹호했다.

구글과 페이스북 애플 야후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실리콘밸리 주요 기업이 참가한 ‘정부감시개혁(RGS)’연합도 성명을 내고 “기술기업에 자사 제품에 대한 ‘뒷문(백도어, back door)’을 만들라고 요구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계 각국 정부기관과 IT 기업 사이에서 사적이고 암호화된 통신에 대한 접근을 놓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애플과 미국 사법당국의 충돌 결과는 업계 전반은 물론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연방수사국(FBI)의 아이폰 잠금해제를 도우라는 법원의 지시는 시민 자유에 대한 소름끼치는 공격”이라며 “궁극적으로 정부가 애플에 고객의 메시지를 엿듣거나 건강기록 또는 금융정보를 훔쳐보고 위치를 추적하며 심지어 스마트폰의 마이크나 카메라로 감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요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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