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시중 은행권에 제공하는 6개월 및 1년 만기 중기유동성 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를 인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1월 기준 3%였던 MLF 6개월 만기 대출금리를 2.85%로, 1년 대출금리를 3.25%에서 3%로 각각 0.15%포인트, 0.2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이같은 대출금리 인하 조치는 기준금리를 인하하거나 지급준비율을 인하하는 등 기존 경기부양 방식에서 벗어난 통화 완화책이라는 평가다. 지준율 인하의 경우 단기 금리에 압력을 줄 수 있으며 이는 결국 자본과 환율 흐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부작용이 있다.
루이스 쿠이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아시아 경제 담당 책임자는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조치 없이 통화 완화 효과를 내기 위한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단발성 조치로는 현재 중국 경기 모멘텀을 바꾸기에는 충분치 않아 앞으로 이와 비슷한 방향으로 후속 조치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와 관련해 즉각 확인해 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