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유승호가 최종 승리자가 됐다.
17일 오후 방송된 ‘리멤버-아들의 전쟁’ 19회에서는 유승호가 서촌여대생 살인사건 재심 1차 공판에서 전광렬의 무죄를 입증하고, 도주 중이던 남궁민을 극적 체포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진우(유승호 분)는 서촌 여대생 강간 살인사건 재심 공판에서 재혁(전광렬 분)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진우는 곽형사(김영웅 분)를 증인으로 신청, 곽형사가 재혁을 협박해 허위 자백하게 만들었다는 사실과 더불어 그 당시 범행 도구로 쓰인 오프너 나이프에 재혁의 지문이 묻어있지도 않았다는 점을 밝혔다.
궁지에 몰린 한검사는 “지금 증인의 발언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하다”라고 반박했지만, 진우는 “5년 전 재판에 나온 오프너 나이프는 가짜였다. 진짜 흉기로 쓰인 오프너 나이프를 증거로 제출한다”며 오프너 나이프와 국과수 조사결과를 증거로 제출했다.
이어 진우는 “조사결과, 죽은 오정아양의 혈흔과 살점이 흉기에서 발견되었다. 서재혁씨를 범인으로 몰았던 흉기에선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지금 보는 오프너 나이프에선 범인의 지문이 발견되었다. 범인은 바로 일호그룹 남규만 사장이다”고 외쳤다.
하지만 그는 “제보자가 누구냐?”고 묻는 판사의 질문에, 규만(남궁민 분)으로부터 위협당하고 있는 안실장(이시언 분)을 보호하고자 대답하지 못하면서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순간 마지막까지 진술을 망설이던 안실장이 재판장에 들어서면서 “그 증거, 제가 준 거다”라고 말해 숨겨진 진실이 드러났다.
안실장의 진술 덕에 재판에서 승기를 잡은 진우는 “지난 5년 간 저는 아버지가 잃었던 기억을 한 순간도 잃지 않도록 애쓰며 달려왔다. 그것만이 선량하고 평범했던 아버지의 누명을 벗겨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며 “피고인 서재혁에게 무죄를 선고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재판부는 피고인 서재혁에게 원심 사형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