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이 차기 제약협회 이사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이경호 제약협회장은 3선 연임으로 가닥이 잡혔다.
18일 제약협회에 따르면 오는 24일 서울 방배동에 있는 제약회관에서 제71회 정기총회를 개최,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확정하고 차기 이사장단과 회장 등을 선출할 예정이다.
제약협회는 이를 일주일 앞둔 17일 이사회을 열고 차기 임원진을 잠정 합의했다. 우선 제약협회 이사장에 다수의 지지로 이행명 명인제약 회장을 선임하기로 조율했다. 종근당 영업사원으로 출발한 이 회장은 1985년 명인제약을 설립했다. 잇몸약 ‘이가탄’으로 유명한 명인제약은 지난해 15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등 중견 제약사로 성장했다.
그는 지난 10여년간 제약협회 부이사장으로 협회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부이사장 10명 가운데 유일하게 창업 1세대다. 그는 그간 부이사장단의 일원으로 대형 제약사와 중소형 제약사 간의 의견을 원만히 조율해 제약업계 화합을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 회장은 이사장직에 대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제약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2년 임기 만료를 앞둔 이경호 제약협회장은 3선 연임하기로 방향이 잡혔다. 행정고시 14회 출신인 그는 복건복지부 차관을 역임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과 인제대학교 총장을 거쳐 2010년 7월 제약협회장에 취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