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수도 앙카라서 차량 폭탄테러로 28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외교부는 시리아 접경지역을 포함한 터키 동남부 지역에 총 4단계 가운데 3단계 수준인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18일 관련업계와 외교부 등에 따르면 전날 터키 도심에서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외교부는 이 사건과 관련해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터키 한국대사관이 우리 국민의 피해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현지 경찰 당국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 관계자는 "터키 현지를 방문 중인 여행객 등 우리 국민에게 폭탄 테러 발생 사실과 신변안전에 유의를 당부하는 로밍문자를 발송했다"고 설명했다.
터키 수도 앙카라의 국회의사당 옆 공군사령부 앞에서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6시 20분께 차량폭탄 테러가 발생, 28명이 숨지고 최소 61명이 다쳤다고 누만 쿠르툴무시 터키 부총리가 TV 방송에 출연해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터키 이스탄불 술탄아흐메트 광장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한 후 이스탄불에 대한 여행경보를 기존 '여행유의(남색)'에서 '여행자제(황색)'로 한 단계 상향조정한 바 있다.
이에 앞서 터키 내 시리아·이라크 접경지를 포함한 동남부 지역에는 '여행자제(황색)'나 '철수권고(적색)'가, 나머지 전 지역에 대해서는 '여행 유의'가 발령된 상태다.
정부는 여행경보는 총 4단계다. 가장 낮은 '여행유의(남색)을 시작으로→여행자제(황색)→철수권고(적색)→여행금지(흑색) 등으로 이어진다. 이날 현재 터키 동남부 일부 지역과 시리아 접경 지역은 3단계 수준의 여행경보가 발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