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 사이트 티몬은 지난해 12월 거래액이 2800억원에 달해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작년 전체 거래액은 32% 증가했다.
16일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생활용품 거래액이 1년 새 83% 불었다. 작년 6월 출시한 최저가 생필품 판매 채널인 ‘슈퍼마트’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티몬은 설명했다.
가전 분야 거래액도 같은 기간 72%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 2014년도까지만 해도 티몬 가전 부문은 노트북ㆍ태블릿 등 IT제품이나 중소기업 브랜드 위주의 저가형 소형가전 판매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지난해부터는 TVㆍ냉장고ㆍ세탁기 등 유명 브랜드의 대형가전이 매출을 견인하기 시작했다.
여행 분야도 거래액이 전년비 54% 확대돼 이목을 끌었다. 전세계 실시간 항공 예약서비스와 실시간 숙박 예약 서비스인 ‘호텔의 신’을 비롯해 각 해외 지역권별로 다양한 현지 투어 상품을 갖추는 등 구색을 넓힌 전략이 유효했기 때문으로 티몬은 해석했다.
티몬은 이번 실적 성적표를 통해 신현성 대표가 작년 상반기 경영권을 되찾으면서 퀀텀점프(대약진)의 원년을 만들 것이라고 한 약속을 지켰다고 평가했다. 신 대표는 “지난해 4월 세계적인 투자사인 KKR과 앵커엥퀴티파트너스의 컨소시엄을 통해 그루폰으로부터 경영권을 되찾아오며 하반기부터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왔다”며 “이를 통해 작년 상반기 들어 다소 둔화됐던 성장세를 다시 급속도로 회복, 작년 하반기에 전분기비 40% 성장하는 성과를 이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