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마녀의 성'에서 최정원이 분한 오단별은 문희재(이해인 분)의 계략으로 오해를 받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오단별은 문희재로부터 "당장 우리 회사에서 나가! 그만큼 피해를 입혔으면 이제 그만 여기서 꺼지라고 오단별!"이라며 밑도 끝도 없는 악담을 듣지만 "나갈 때 나가더라도 제 억울함 풀고 나갈 겁니다!"라며 주눅들지 않고 당당히 맞섰다.
그러나 오단별의 억울함은 쉽게 풀리지 않는 듯 했다. 신강현(서지석 분)이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보라며 복사해 준 CCTV를 계속해서 돌려 보고 오해의 진위 여부를 찾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자신을 바람난 여자로 만들어 버린 아이 엄마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문희재의 악행의 결말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경찰에 신고를 당한 애엄마는 문희재에게 당분간 잠수를 타려면 돈이 더 필요하다며 회사 주차장으로 찾아왔다. 문희재는 손쉽게 돈으로 해결하려는 순간 이를 오단별과 신강현이 목격하게 돼 그녀의 계략이 초고속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최정원은 주변의 악행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당당하게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또한 권선징악의 빠른 전개에 시청자도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다.
한편 SBS 일일드라마 '마녀의 성'은 인생의 벼랑 끝에 몰려 돌싱이 된 시어머니, 며느리, 시누이가 한집에서 살아가며 갈등과 상처를 극복하고 가족이 돼가는 눈물겨운 인생 극복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