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2일 서울옥션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높은 실적 성장성을 재확인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상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서울옥션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6.5% 증가한 273억원, 영업이익은 118.7% 늘어난 74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추정치를 각각 18.6% , 16.9%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경매수수료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34.5% 늘었고 상품 매출이 101.2%, 중개수수료 매출이 21.6%, 대출금 수입이 13.2% 증가했다”며 “경매수수료의 폭발적인 증가는 전년동기대비 259.7% 증가한 낙찰총액(617억원)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홍콩 경매를 2회 진행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전사 영업이익률은 27.2%로 전년동기 28.2% 대비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홍콩 경매 확대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때문”이라며 “이는 경매 규모 확대를 위한 투자로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낙찰총액이 증가할수록 높은 영업 레버리지에 따라 전사 수익성은 다시 회복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4분기 높은 실적 성장성을 재확인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