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실적 부진에, 네이버는 라인 부진에…주가 속앓이

입력 2016-02-1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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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카카오 13.04%↓, 네이버 14.44%↓

국내 IT 대표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나란히 하락세다. 카카오는 신규 O2O(Online to Offline)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가, 네이버는 라인의 부진이 주가 반등에 발목을 잡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올들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 30일 65만8000원이던 네이버의 주가는 이날 56만3000원까지 떨어지며 올들어 14.44%의 하락폭을 보였다. 11만5800원으로 지난해를 마감했던 카카오의 주가도 이날 10만700원을 기록하며 13.04%가 빠졌다.

카카오의 하향세는 실적 부진 영향이 컸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417억원, 영업이익은 20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 영업이익은 68.9% 급감했다. 애초 시장 추정치인 매출 2551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카카오의 실적부진은 O2O 신사업 확대에 따른 제반비용 증가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올 상반기 카카오 택시 블랙은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며,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 드라이버 역시 상반기 중으로 런칭될 예정이다. 미용실 연계 서비스인 카카오 헤어샵 서비스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관련 투자와 비용이 지난해 4분기 대거 반영됐다는 평가다. 카카오 측은 “프렌즈팝, 백발백중 등 게임 플랙폼 신규 성장을 위한 투자와 사업 확대에 따른 인건비, 광고선전비, 수수료 등 전반적인 비용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라인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지난달 28일 네이버는 지난 4분기 매출 8900억원, 영업이익 2036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2%, 5.0% 증가했다.

하지만 네이버에 대한 투심이 악화된 원인은 라인의 부진이었다. 지난해 4분기 네이버의 콘텐츠 매출은 라인의 신규게임의 흥행부진과 스티커 매출 감소로 직전분기대비 8% 감소했다. 게다가 라인의 성장동력인 사용자수(MAU)의 증가 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점이 우려를 자아냈다. 지난 4분기 라인 사용자수는 직전분기대비 1.2% 증가했을 뿐이다.

이동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4분기 실적은 라인 게임부문의 매출액 감소와 라인 인건비 증가로 수익성이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라인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 가운데, 라인의 수익성 부진은 향후 라인 상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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