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대내외 악재에 1860선으로 추락…코스닥도 4.93%↓

입력 2016-02-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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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증시 급락 여파에 국내 증시도 추락했다. 코스피는 2.93% 떨어졌고, 코스닥은 4.93% 급락했다. 설연휴 동안 일본, 독일 등 글로벌 증시의 급락 여파가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도이치 뱅크 파산 가능성과 중국 위안화 절하 가능성이 대두되고, 대내적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정부가 개성공단 철수로 대응하며 지정학적 리스크도 부각된 점도 투심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11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56.25포인트(2.93%) 하락한 1861.5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 하락세 지속과 아시아 증시 부진이 글로벌 경기 둔화세를 확산했지만 옐런 Fed 의장이 기준 금리 인상을 연기할수 있다고 시사한 부분은 증시 하락을 제한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64포인트(0.62%) 하락한 1만5914.74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0.35포인트(0.02%) 내린 1851.86을, 나스닥지수는 14.83포인트(0.35%) 상승한 4283.59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이 전 거래일보다 1.8%(49센트) 떨어진 배럴당 27.45달러에 마감됐다. 하지만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1.72%(52센트) 오른 배럴당 30.84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투자자 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홀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8억원, 690억원어치 물량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은 1745억원어치 물량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모든 종목이 하락세를 보였다. 증권업이 5.58% 하락했고, 의약품이 2.79% 내렸다. 서비스업과 건설어브 운수창고도 3%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도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NAVER가 6.01%로 가장 큰폭으로 하락샜고, LG화학과 삼성전자우도 4%대의 하락폭을 보였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33.62포인트(4.93%) 내린 647.69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1억원, 1338억원어치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2443억원어치 물량을 매입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인터넷이 6.92% 하락했고, 소프트웨어도 6.86% 내렸다. 섬유/의류와 오락도 5%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CJ E&M이 8.24% 폭락했고, 바이로메드도 8.76% 내렸다. 메디톡스와 카카오도 7%대의 하락폭을 보였다. 반면 컴투스는 0.08% 상승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5.1원 오른 1202.5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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