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전문 기업 에스에너지가 태양광 시장에서의 수주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14% 증가했다.
11일 에스에너지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3124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42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46%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수년간 태양광 시장의 불황 속에서도 꾸준히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를 달성하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특히 지난 4분기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을 이룸으로써 태양광 시장의 회복세에 따른 턴어라운드의 기점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에너지는 유럽과 일본, 미국 등 전통적인 태양광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본 히로시마 지역에서 33MW급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인 도조(TOJO)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상업 운전을 개시했다. 또한, 칠레와 멕시코 등 중남미를 포함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으로의 진출도 타진하고 있다.
신제품 개발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에스에너지는 세계 최초로 1500V 모듈을 미국 UL(Underwriters Laboratories Inc)에서 인증을 받았다. 유럽에서도 ST-1250 트랙커 CE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기술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에스에너지는 지난해 말 미국의 유비솔라(Juwi Solar Inc.)와 529억의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독일의 골드벡솔라(Goldbeck Solar GmbH)에도 170억 원 규모를 수출하기도 했다.
한편 에스에너지는 자회사 에스파워를 통한 국내 태양광 대여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에스파워는 해당 부문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3년 연속 달성했다.
홍성민 에스에너지 대표는 “지난해 열린 유엔 파리기후변화협약의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미래는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에스에너지는 이러한 우호적인 환경 속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통해 글로벌 태양광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