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3일 개봉한 ‘검사 외전’은 설연휴 첫날인 6일 하루에만 100만 명에 가까운 93만9273명, 이틀째인 7일 77만1331명을 동원하며 개봉 5일 만에 누적관객 332만3059명을 기록했다.
‘검사외전’은 설연휴 다른 영화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흥행에서 앞서고 있다. ‘검사외전’은 7일 일일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한 19만9065명의 ‘쿵푸팬더3’의 4배에 달하는 관객이 관람 했다.
‘검사 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황정민 분)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의 꽃미남 사기꾼(강동원 분)과 손잡고 누명을 벗으려는 내용의 범죄오락 영화다. 연기파 배우 황정민과 톱스타 강동원의 연기 조화와 허를 찌르는 검사와 사기꾼의 머리싸움, 이미지 변신한 강동원의 코믹 연기가 관객들의 웃음보를 자극한다.
이처럼 ‘검사외전’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
‘검사외전’은 개봉 전부터 흥행이 예견됐다. 흥행파워가 강력한 황정민과 스타성과 묻지마 팬들이 많은 강동원이 주연으로 나선 것이 우선 화제와 관심을 몰고 왔고 흥행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설연휴 가족이나 연인들끼리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구성이 잘 짜여진 코미디 영화라는 점도 흥행에 한몫했다. 근래 들어 취업난이 가중되고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팍팍한 현실을 잠시나마 코미디 영화를 보면서 웃음으로 날려 보내려는 관객들의 욕구가 반영돼 ‘검사외전’ 흥행이 거세지고 있다.
무엇보다 설 연휴에 개봉한 다른 영화 ‘오빠 생각’ ‘로봇, 소리’ 등 한국영화와 ‘빅쇼트’ 등 외국 영화들이 ‘검사 외전’에 필적할 만한 강력한 흥행 포인트를 드러내지 못한 것도 ‘검사외전’ 흥행 돌풍의 한 원인으로 작용했다.